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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소] 양주 백석읍 ‘바다양푼이동태탕’ 2015.04.17 저작권자 ©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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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작성일15-04-22 18:37 조회5,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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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동네에 맛있는 동태탕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다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주택가에 자리잡은 ‘바다양푼이동태탕’을 찾았다.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마다 가끔 찾았던 곳인데 친구도 이 곳을 알고 있다니 반가웠다.

동태(명태)는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저지방, 고칼슘 단백질을 함유한 웰빙트랜드의 대표식품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메뉴판을 보면 동태로 만들 수 있는 먹거리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은 신선한 동태와 곤이, 알이 둠뿍 들어간 양푼이 동태섞어탕을 주문했다.

이 식당은 음식이 나오기 전 짧은 시간에 소주 병뚜껑이나 빈깡통으로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이함이 있는 곳이다.

이 곳 백석 바다양푼이동태탕 대표는 몇 년 전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란 프로그램에 나왔던 분이다. 식당 벽면과 탁자 곳곳에는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전시해 놓은 작품들이 가득해 손님들의 이목을 끈다. 소주 병뚜껑으로 만든 꽃이며 이파리 등이 마치 물감으로 그려넣은 것같이 착각할 정도로 섬세하다.

잠시 작품을 감상하는 사이 밑반찬이 나온다. 딸려나오는 반찬 가짓수가 많아 반찬에도 신경을 쓰는 주인의 마음씨가 느껴진다.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이 입맛을 당겨 동태탕이 나오기 전에 반찬의 반이 벌써 없어진다.

곧이어 동태섞어탕이 나온다. 여기저기 찌그러진 양푼이 보기엔 그렇지만 양푼에 담겨져 나오는 모양새가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곤이라고 잘못 부르고 있는 이리와 큼직해 푸짐한 동태애, 미나리, 콩나물, 채소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담겨져 있다.

동태탕에 들어간 미나리가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 뜨끈한 국물을 한입 떠 입에 넣으니 속이 확 풀어지는 느낌이다.

매콤하고 칼칼한 맛에 시원하기까지 하다. 하얗고 뽀얀 동태살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넘어가고 콩나물과 미나리 향이 입맛을 더욱 돋게 한다. 여기에다 양주골쌀을 사용해 금방 지은 것처럼 윤기가 흐르고 흑미의 구수함까지 더해진 밥은 풍미를 한층 좋게 해준다.

양푼이 동태탕은 1인분 6천원으로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그럼에도 푸짐한 양, 맛이 정말 끝내준다. 살이 꽉 찬 동태살은 싱싱해서인지 전혀 푸석하지 않고 부드럽다. 알과 곤이도 푸짐하게 들어있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동태도 신선해서 동태 내장을 좋아하는 손님들도 만족스러워 한다.

비린내도 없고 처음 먹어본 사람들도 묘한 매력에 다시 찾곤 한다. 마지막으로 양주맛집 백석 바다양푼이 동태탕집을 맛봤다면 동태살로 만든 만두도 추가로 넣어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동태섞어탕을 맛봤다면 다음에는 동태내장탕, 알곤이탕 그리고 맑은 지리탕을 맛보길 추천한다.

또한 저녁시간에는 소주 한 잔 하기 참좋은 찜요리와 전골도 있고, 동태 내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을 번뜩이게 하는 내장사리를 추가할 수도 있어 가족끼리 먹기에 좋은 집이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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