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탐방>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동태내장탕이 있는 곳, 바다양푼이동태탕 신림점

생태 같은 동태는 기본, 잘 손질한 내장을 듬뿍 넣어 동태내장을 좋아하는 마니아를 위한 특별메뉴

이번 주 별미탐방 코너에서는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동태요리전문점 바다양푼이동태탕 신림점의 양푼이동태내장탕을 소개합니다. 이번 취재에서는 인터넷 동호회 '미각' 회원들과 함께했다. 동호회 회원 중에서 내장탕 마니아들이 모여서 신림점에서 주말 모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지나가다 들러서 함 먹어봤는데 내장탕이 정말 맛있는 거예요. 국물은 진국이 따로 없고 양은 엄청 푸짐하고요. 게시판에 사진을 올렸더니 회원들이 다음 모임은 여기서 하자는 의견이 많았어요"(동호회 부회장 김창원 씨, 27세, 회사원)

바다양푼이동태탕 신림점은 올 3월 신규 오픈한 점포지만 주변에 살고 있는 내장탕 마니아들에게는 금방 소문이 났다. 주변에 음식점은 많지만 동태내장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인지 12명분의 자리에 반찬과 그릇, 수저가 미리 깔끔히 세팅되어 있었다. 회원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이 바쁘게 움직이며 양푼이에 가득담긴 내장탕을 테이블마다 올려준다. 양푼이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동태내장탕을 보니 푸짐한 양에 저절로 눈길이 간다. 이어 매콤한 냄새가 입맛에 절로 침을 고이게 한다.

"양푼이가 세숫대야만 하네요. 하하" 한 회원이 어마어마한 그릇 사이즈에 놀라 말한다. "냄비가 신기하네. 양푼이에 내오니까 메뉴 이름이 양푼이동태탕인가봐요" 회원들이 저마다 양푼이를 보고 한마디씩 하니 인상 좋은 사장님이 웃으며 말한다. "양푼이에 끓이면 음식이 금방 끓으니까 손님들이 덜 기다리게 돼요. 거기다 푸짐하게 대접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게 없어요" 거대한 양푼이 한 개 당 4인분씩 들었다는 내장탕은 장정 5∼6명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푸짐한 양이다.

대형 사이즈의 양푼이 안을, 위에 얹힌 두부가 깨지기 않게 조심하면서 국자로 한번 휘휘 저어보자 꼬불꼬불한 곤이와 알, 간이 잔뜩 나온다. 다들 식욕을 참기 어려운지 국자로 자기 그릇이나 옆사람 그릇에 내장탕을 담아 주기도 하면서 수저를 바쁘게 놀리기 시작한다.

"탕맛이 기가 막히네요. 간과 곤이도 신선하고 맛있어요"

"국물이 시원하다. 진국이네. 캬∼"

"소주에 곁들이니까 술맛이 쥑이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니 서로서로 이야기 보따리가 풀리고 곧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었다. 시원하고 얼큰한 양푼이동태내장탕을 먹으며 옆사람과 소주병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소주잔을 기울였다. 유쾌한 분위기가 참 좋다. 다들 내장탕의 맛에 감탄하며 꼬불꼬불한 곤이를 밥 위에 얹어 먹기도 하고 탕국물을 들이키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인기메뉴: 양푼이동태탕 6천원, 양푼이동태내장탕 6천원, 양푼이섞어탕 7천원, 철판알곤이찜(한판) 1만8천원, 동태찜 2만원, 동태전골 2만원, 각종 술/음료 제공, 전메뉴 포장가능

○ 주소: 서울시 관악구 신림4동 487-12, 1층

○ 예약문의: 02-859-7974

○ 홈페이지: www.badajini.co.kr

○ 가맹문의: 1688-4938

(끝)